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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god bless you 31화 추천 2     검색 846
햇빛에물든달  흑룡에게 소원을 빌어봐요~ 2014-05-24 오후 8:11:43

 


원영의 복귀를 축하하며 사무실 옥상에 상을 차린 매니저는 사갖고 온 고기를 불판에 올려 굽기 시작했다. 모처럼 하늘이 맑아 휘영청 커다란 보름달이 그들을 향해 밝게 웃고 있었다.

 

윤고 원영은 지난 일의 데자뷰라고 느끼며 지난번 서로에게 있었던 불쾌한 일을 떠올렸다. 시일이 많이 지나긴 했지만 두사람은 윤의 발언으로 인해 싸운 적이 있었다. 매니저는 익은 고기를 적당히 잘라서 두 사람의 밥 위에 올려주었다.

 

 "밥상머리 앞에서 멀뚱히 뭐해. 제사지내냐? 식기전에 얼른 먹어."

 

매니저의 말에 윤은 주먹을 꽉쥐고 소리쳤다.

 

 "유원영 미안해!"

 

그렇게 말하고는 와구와구 밥과 반찬들을 먹다가 목에걸려 황천앞까지 나들이를 다녀온 윤은 매니저가 등을 토닥여주자 눈물까지 그렁그렁 흘리며 숨을 헐떡였다. 원영이 이 모습에 어의없어할때 레온이 그에게 다가와 말했다.

 

 "용서해줘라. 그 때 말은 심했지만 악의는 없었어. 저 녀석 나름 네가 걱정되서 그런건데

너도 알다시피 윤이가 좀 바보잖아."

 

레온의 말에 원영은 벌떡 일어서서 아직도 기침을 하고 있는 윤에게 다가가 그의 등을 꾸욱하고 밟았다.

 

 "무슨 짓이야!"

 

매니저는 원영의 눈을 보며 물러섰다. 저건 영하 0도의 괴수의 눈이야!

윤은 얼굴을 한껏 찡그린체 원영을 바라보았다.

 

원영은 생각했다. 이게 타인을 걱정하는 사람의 얼굴인가? 그때 레온이 한 말이 그의 귓가에 맴돌았다.

'바보잖아.' 바보바보바보 멍청한건 죄 아닌가?

 

 "야 원영아 그러다 윤이 잡겠다. 적당히 해."

 

점점 원영의 발에 힘이 들어가자 윤의 상체가 접혀 또다시 윤의 의식이 황천강 근처로 가려고 하는 걸 보며 매니저가 말했다. 원영은 매니저의 얼굴을 보았다. 그녀가 말하는 의리가 보답받을 수 있으리란 보장도 없는데도 그의 복수에 그녀를 이용해도 좋다고 선언한 바보였다.

 

이 사무실에는 하나같이 바보들만 있군.

 

원영은 윤의 등에서 자신의 발을 치웠다. 그제서야 다시 의식이 돌아온 윤이 울며불며 매니저에게 매달렸다. 윤은 자신이 대마왕의 습격을 받았느니 황천강에는 아름다운 꽃이 만발해서 딱 지금이 관광하기 좋은 타이밍이니 하며 횡설수설했다. 매니저는 그런 윤에게 잘돌아왔다느니 하며 맞장구를 쳐주고 이제 대마왕의 노여움이 풀렸으니 안심하라며 윤을 껴안고 안심시켰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원영은 주먹을 휘둘러 윤의 머리에 꿀밤을 먹였다. 상당한 강타에 불쑥하고 큰 혹이 솟아올랐다.

 

 "우웨웨웨웽 유원영이 때렸어~! 유원영이 때렸어~! 엄마~!"

 

윤이 울며 매니저에게서 떨어지자 기분이 좀 풀린 원영은 자기자리로 돌아가서 앉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레온이 웃으며 말했다.

 

 "너 윤이한테 질투하냐?"

 

그 말에 원영은 레온을 노려보았다. 레온은 특유의 화사한 미소를 얼굴 한가득 띄운체 말을 이었다.

 

 "아~ 아 남자의 질투는 꼴사납구나. 어이쿠 고기가 다 타버리겠네♡"

 

레온이 고기를 뒤집자 윤을 달래던 매니저가 자기가 하겠다고 나섰다.

 

 "에이, 고기는 남자가 구워야 맛있지. 매니저는 거기 앉아서 맛있게 먹는게 도와주는 거야."

 

그말에 매니저는 레온에게 양손으로 주먹을 쥔체 엄지손가락만 핀 쌍따봉을 만들어 그의 친절에 보답했다. 레온이 구운 고기가 빈접시 위에 놓이기가 무섭게 윤이 낚아채어 냠냠하고 먹어치웠다. 그 모습에 지금까지 고기가 익길 기다리던 원영은 약이 올랐고 레온이 고기를 놓자마자 젓가락을 날렸으나 이번에는 매니저가 훽하고 가로채갔다.

 

 "키읔키읔 어설프긴."

 

냉큼 고기를 먹고 검지손가락을 흔드는 매니저의 태도에 화가난 원영이 젓가락을 집어던지려는 순간이었다. 레온이 접시 위가 아닌 원영의 밥그릇 위에 고기를 얹어주었다. 그 모습을 본 윤이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레온 형 반칙이잖아요!"

 

그 말에 매니저가 동조하며 투덜거리자 레온이 웃으며 말했다.

 

 "이제 막 고기의 길에 입문한 초심자에게 너희들이 너무한거지."

 

레온의 친절이 더 달갑지 않은 원영이었다.

 

사무실 식구들이고 의리고 뭐고 이인간들 엄청 열받아!! 무지하게 열받아! 막 열받아!

 

 

 

 

오피스텔에서 노트북을 보며 잔업을 하던 수호는 우웅하는 소리에 핸드폰을 보았다. 발신자는 원영이었다.

 

 "무슨일이야?"

 

수호의 물음에 원영은 무슨일이고 뭐고 열받아서 미치겠다고 수호에게 하소연을 해대었다. 고기하나 갖고 초심자니뭐니 사람하나 바보만드는 이런 사무실 정말 질색이라고 징징거리는 사촌동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수호는 실소했다. 늦은시간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아 어디서 무얼하고 있나 했더니 다시 돌아갔을 줄이야. 며칠전까지 보였던 원영의 삐딱한 태도에 비하면 의외였다.

 

 "그래서 다시 짐싸서 나올래?"

 

수호의 물음에 원영은 입을 다물고는 피곤하다며 끊어버렸다. 하여간 성질머리하고는...

 

 

 

원영과 해어진 진청은 매니저에 대해 생각했다. 요 며칠 그녀의 주변을 맴돌며 지켜보았을 때에는 전혀 원영과 연인사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교류가 없었다. 심지어 오늘이 되기까지 원영은 한번도 그녀의 곁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면 내 앞에서 두 사람의 태도는 뭐지? 날 놀리는건가?

 

원영이는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위인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그녀쪽에서 먼저 원영에게 고백을 했다. 지금까지 그가 슬쩍 연인사이이네 뭐네 떠보는 말을 했을 때에는 웃으며 확답을 피하던 그녀였는데 말이다. 진청이 생각할 수 있는 경우는 두가지였다. 둘이 진짜로 사귀던가 아니면 그의 앞에서 보기좋은 연기를 하고 있던가.

 

그 진의는 스캔들을 터뜨리면 바로 알 수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원영이 알게되고 그 제보자가 진청이라는게 밝혀지면 일이 꼬일 수도 있어서 별로 내키지 않았다. 진청은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광고판에 나오는 윤을 보다가 싱긋 미소를 지었다.

 

 

 

 

햇빛에물든달 흑룡에게 소원을 빌어봐요~

Have a good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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