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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god bless you 34화 추천 2     검색 867
햇빛에물든달  흑룡에게 소원을 빌어봐요~ 2014-05-31 오후 9:36:11


저녁이 되어서야 리조트에 도착한 원영은 체크인을 하다가 하마터면 직원에게 화를 낼 뻔 했다.

4인실 하나에 2인실 하나 이렇게 두개가 잡혀 있었던 것이었다. 원영은 직원에게 방 하나를 더 빌리고 싶다고 말했으나 예약한 손님들로 인해 더 이상의 여유분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되었다. 원영은 당장에 수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친구들끼리 놀러갔는데 무슨 각방이야~ 아 내 동생이지만 넌 정말 낭만을 모르는구나. 싸우지말고 재밌게 놀아라, 일해야되서 이만 끊는다."

 

원영은 애타게 수호를 찾았으나 휴대폰 너머로 들리는 것은 뚜- 뚜- 뚜-하는 소리 뿐이었다. 종료키를 눌러 통화를 마친 원영은 리조트 로비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내부를 구경하고 있는 윤과 레온을 바라보았다. 친구들이라고? 원영과 시선이 마주친 레온이 손을 흔들자 그는 한숨을 쉬었다.

 

리조트 직원의 안내를 받아 방으로 들어간 원영은 한쪽에서 가방을 열어 이것저것을 꺼내는 윤을 보며 인상을썼다.

 

 "왜 방이 마음에 안 들어?"

 

레온의 물음에 원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을 보던 레온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원영이는 매니저랑 같은 방이 아니면 안되는구나."

 

이 말에 원영은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느꼈고 신나게 짐을 풀어해치던 윤은 손짓을 멈추고 쏜살같이 원영의 멲살을 잡았다.

 

 "매매매니저랑 같은 방이라니!! 어떻게,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유원영 나쁜놈."

 

원영은 거칠게 윤을 밀쳐서 떨어뜨렸다.

 

 "니 녀석이랑 같은 방을 써야하는게 불쾌할 뿐이야."

 

노골적인 원영의 냉대에 울컥한 윤이 주먹을 쥐고 원영에게 덤벼들려 하자 레온이 윤의 목덜미를 붙잡았다.

 

 "아이구 우리 귀여운 똥강아지~ 그만하고가서 매니저한테 저녁먹으러가자고 해요. 우쭈쭈."

 

졸지에 강아지취급받으며 방밖으로 내몰린 윤은 심통난 표정으로 레온에게 항의 했으나 레온이 일순간 표정을 굳힌체 살벌하게 노려보았기 때문에 깨갱하며 물러났다. 그런 윤에게 특유의 화사한 미소를 날리며 손까지 흔들어 배웅한 레온은 원영을 보았다.

 

 "원영이 너 말이야. 왜 그렇게 신경이 곤두서 있는거야? 여기로 놀러오자고 한 건 너 잖아?"

 

그 말에 울컥한 원영이 소리쳤다.

 

 "그거야 사무실에서 윤 녀석이 놀러가고 싶다는 핑계로 매니저한테 찰싹 붙어 있으니까 어쩔수없이...!"

 

자기말을 들으며 놀란 원영은 그대로 밖으로 휑하니 나갔다. 레온은 방안에 혼자 남아 원영이 나간 후 닫혀 있는 출입문을 바라보다가 침대 위에 털썩 드러누웠다.

 

 

윤의 부름에 방밖으로 나온 매니저는 옆방에서 쾅하고 거칠게 문을 닫고 나온 원영과 마주쳤다. 평소 원영이 다운 쿨한 모습은 보이지 않고 꽤나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원영아 밥먹으러 가자."

 

매니저의 말에 원영은 잠시 그녀를 바라보았다가 윤을 노려봤다. 윤은 마주 노려보았다. 이를 지켜보던 매니저는 한손에는 윤의 손을 한손에는 원영의 손을 붙잡았다.

 

 "자~ 자~ 모처럼 놀러왔으니까 싸우지 말고, 즐겁게 놀자구. 응?"

 

원영은 매니저의 손을 뿌리쳤다. 매니저는 원영을 향해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말했다.

 

 "제발 대마왕님 무슨일이 있으셨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노여움을 거두시옵서서~ 소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처음 온 여행인지라 즐겁게 보내고 싶사옵니다. 아니면 가난뱅이인 저는 이런 고급스러운 곳에 온 것만으로 만족하는게 분수에 맞는 것이고 거기에 즐거운 것 까지 바라는 것은 도가 지나친 거란 말이옵니까~!"

 

매니저는 원하는 대로 눈물이 나지 않자 바닥에 털썩 주저 앉아 심파극 흉내를 내기 시작했다. 원영은 한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헝끌어 뜨리다가 매니저에게 손을 내밀었다.

 

 "가! 가면 될거아냐."

 

원영의 항복선언에 매니저는 그의 손을 잡고 일어나며 싱긋 웃었다.

 

 "그렇게 나오셔야지."

 

매니저가 레온을 부르기 위해 방문을 두드리는 사이 원영은 방금 매니저가 웃는 모습에 살짝 안심이 된 것에 의문을 갖었다. 평소에 가족 이야기를 잘 안하는 매니저가 굳이 부모님 운운한 걸 보면 일부로 동정심을 유발하려고 설정한 것일텐데도 거절할 수가 없었다.

 

매니저가 불러 방밖으로 나온 레온은 부루퉁한 표정으로 원영이 서 있는 것을 보며 미소 지었다.

 

 "원영이 녀석 아까 화나서 밖으로 나갔는데, 어떻게 잡았어?"

 

리조트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주문한체 기다리던 중 레온이 물었다.

 

 "후후후후후~ 모든 것은 계산대로지. 이몸은 유능한 매니저님이시니까."

 

손등으로 입을 가린체 다른 손으로는 허리를 짚고 의기양양하게 웃는 매니저에게 레온이 그래서?라고 묻자 매니저는 거만한 눈으로 세 남자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너희들의 약점은 모두 이 몸의 손바닥안에 있단 말씀이야. 원영이는 언듯 보기엔 까칠하고 싸가지 없이 보이지만 사실은 단순한 응석쟁이에 불과해! 그 증거로 온갖짜증을 다 받아준 후 불쌍한 척을 하면 짜잔! 이렇게 노린 대로 이곳에 잘 앉아 있지."

 

원영은 조금전 자신이 느꼈던 감정을 부정하고 싶었다. 내가 왜 저런 여자를 데리고 리조트에 이런 녀석들이랑 와서 밥을 먹는거지? 레온과 윤이 과장된 매니저의 몸짓과 표정을 보며 웃자 슬슬 화가나 원영이 옆에 있는 윤의 양 볼을 찌익하고 잡아당겼다.

 

 "이게 다 니녀석 때문이야."

 

윤은 허우적거리며 우어어우어 하는 괴성을 내었다. 식사가 나오고 나서야 원영은 멈추었고 윤은 새빨갛게 부어오른 양볼을 붙잡고 매니저에게 우는소리를 하였다. 매니저는 그런 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웃었다.

 

저녁을 다 먹은 후 매니저는 윤의 제안으로 맴버들과 리조트 근처를 산책하게 되었다. 차를 타고 오느라 피로가 쌓였는데도 불구하고 그런것들은 싹 잊게 해줄만큼 상쾌한 바람이 춥지 않게 불어오고 있었다. 불빛이 비치지 않는 어두운곳을 걷게 되자 겁이 난 윤이 매니저의 손을 잡았다.

 

 "매니저 조금만 이러고 걸어도 될까?"

 

그 말에 매니저는 흔쾌히 승락했다. 빨리 이런 곳은 벗어나자며 윤이 빠른 걸음으로 걷자 매니저도 후다닥 뒤 따랐다. 원영은 레온과 함께 걷다가 중얼거렸다.

 

 "왜 저녀석한테만 저렇게 친절한거야."

 

이 말을 들은 레온은 원영의 손을 잡으며 빙그레 웃었다.

 

 "매니저 만큼은 안되지만 내 손이라도 빌려줄게."

 

덥썩하고 자기 손이 습격당하자 놀란 원영은 환급히 레온의 손으로부터 빠져나오며 말했다.

 

 "무슨짓이야!"

 

화를내며 저 멀리 원영이 걸어가자 레온은 머쓱해진 표정으로 휘~하고 휘파람을 불었다.

 

 

 

매니저의 손을 잡고 걷던 윤은 눈앞에 진한 애정행각을 벌이는 커플들이 나타나자 발걸음을 멈췄다. 그바람에 윤의 뒤를 따르던 매니저는 그의 등에 코를 찧고 말았다.

 

 "미, 미안해 매니저."

 

윤의 사과에 매니저는 코를 문지르며 멈춘 이유를 물었다. 윤은 얼굴을 붉히며 매니저의 시선을 피했다.

 

 "아, 아니 그 뭐랄까. 길을 잘 못 온거 같아서."

 

매니저가 분명히 길가에 있던 표지판에 이쪽방향이 맞았는데 무슨 말이냐며 앞으로 나가려했고 윤은 필사적으로 온몸을 이용해 이 민망한 커플을 매니저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 저지하려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발이엉켜 넘어지고 말았다. 폭신한 감촉에 윤은 눈을 떴다.

 

 "아야야, 뭐하는 거야?"

 

매니저의 말에 윤은 놀라서 그녀를 보았다. 매니저가 왜 내 아래에 있는거지? 윤이 서둘러서 일어나려고 할때 그녀에게서 달콤한 향기가 풍겨와 그의 정신을 어지럽혔다.

 

매니저는 곧 일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던 윤이 돌연 마음을 바꿔서 그녀의 얼굴을 향해 서서히 다가오자 당황스러웠다.

 

 "윤아?"

 

그녀의 부름에도 윤은 답하지 않았다. 매니저는 그의 얼굴이 더 가까워지기 전에 두손으로 잡았다.

 

 "매니저, 달콤해."

 

돌연한 윤의 말에 매니저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달콤한 향기는 윤에게 지금 놀라서 어쩔 줄 모르는 매니저가 아닌 그에게 너무도 다정한 표정을 짓고 있는 매니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녀가 다정한 목소리로 그를 부르고 있었다.

 

윤의 입술이 매니저에게 닿기 전 나타난 레온과 원영의 제지로 매니저는 구원받을 수 있었다. 매니저에게서 멀어지자 점차 정신이 맑아진 윤은 원영이 무슨짓이냐고 추궁하자 고개를 갸웃하며 대답했다.

 

 "매니저한테서 달콤한 향기가 났어."

 

원영은 매니저를 바라보았고 매니저는 모르겠다는 표시로 고개를 저었다. 원영이 이 발정난 원숭이 교육좀 시켜야겠다며 귀를 잡고 끌고갔다. 레온은 윤의 말을 들으며 심각한 표정을 짓다가 매니저에게 말했다.

 

 "매니저, 절대로 혼자서 다니지마."

 

레온의 말에 매니저는 의문에 찬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지만 레온은 웃으며 그녀에게 돌아가자고 손을 내밀었다.

 

 

 

햇빛에물든달 흑룡에게 소원을 빌어봐요~

Have a good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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