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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레온생일][BGM] Prelude 추천 2     검색 1611
Gaybar   2014-07-23 오전 1:38:33

 

 

 

 

 

"지났네."

"지났어."

"시끄러워, 제스! 윌프리드!"

 

2014년 7월 23일, 오전 12시 30분.

레온의 생일이 지났다.

 

"나의 작은 종달새는 네 생일도 기억 못 하는 모양이야? 그래서 무슨 애인이라는 건지. 골키퍼 있다고 골 안 들어가랴? 라고 하는 말이 있던데, 이건 골키퍼 있어도 일곱 골 들어가겠는걸."

"아냐, 매니저는 기억하고 있을 거야! 단지 날짜를 잘못 계산했거나, 시계를 잘못 봤거나, 아니면……."

"그만 해라. 불쌍하다."

"으……."

 

레온은 울상을 지으며 제스의 품에 안겼다. 매니저 나빠, 난 매니저 생일 때 케이크도 챙겨 주고 파티도 해 주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가 있어? 제스는 그래그래, 하면서 레온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그냥 종달새는 네 생일 까먹은 거야."

"말하지 마! 비참하잖아!"

 

레온은 이불 속으로 파고 들어갔다. 이건 꿈이야, 일어나면 매니저가 생일 축하 케이크를 들고 노래를 불러줄 거야. 하지만 그런 일은 레온에게 있을 수가 없었다.

 

 

"종달새가 네 생일 챙겨줬으면 좋겠냐?"

위니프리드가 이불에 파고든 레온을 발로 툭 치며 말했다. 발로 차서 기분 나빠, 그렇게 말하면서도 레온의 두 눈은 기대감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그러면 종달새한테 네 생일이라고 말하면 되잖아."

"매니저가 내 생일을 기억해서 축하해 주는 게 아니잖아!"

"그럼 떡밥을 깔아 보던가. 오늘따라 케이크가 먹고 싶네. 미역국 먹고 싶다. 선물 받고 싶어, 이렇게."

"매니저는 둔해서 모를 거야. 그리고, 이미 생일도……."

 

지나버렸잖아. 위니프리드는 혀를 찼다.

 

"그러면, 시간을 되돌려 줄까?"

"뭐?"

"자, 네 앞에 있는 게 뭐지?"

"제스?"

"제스가 뭐지?"

"용?"

"용이 시간 하나 못 되돌릴 것 같냐?"

"어, 어?? 그런 거 돼, 제스?"

 

제스는 부루퉁하게 고개를 돌렸다. 여신의 숨결이 있다면 하루 정도는 되돌릴 수 있어. 레온은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쳐다보았다.

 

"빌려줄게. 여신의 숨결."

"윌프리드……. 감동이야!"

"대신……."

 

위니프리드가 매니저의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매니저는 자고 있었다. 그라고 위니프리드는 곧,

 

"무슨 짓이야!"

 

매니저의 입에 입술을 가져다대고 있었다. 답례로 받을게! 그녀는 황급히 도망갔다.

 

 

 

PRELUDE 

 

『회귀』

 

"레온! 야, 레온! 일어나! 스케쥴 가야지?"

"스케쥴? 수요일 아침은 스케쥴 없잖아……."

"무슨 소리야! 오늘 화요일이야! 란닝구 촬영하러 가야지!"

"뭐?"

 

 

정말로 내가 돌아온 거야? 22일로? 그러면 이제 내 생일 챙겨줄 거야? 레온은 말 없이 매니저의 눈을 지긋이 쳐다봤지만 매니저는 안 가고 뭐해, 라면서 레온의 등을 두들겼다. 아, 기억 못 하는구나.

 

"저기 매니저, 오늘 무슨 날이야?"

"7월 22일!"

"아니, 무슨 행사가 있냐고?"

"오후 4시에 수타대학교에서 행사 있어."

"내가 오늘 먹어야 하는 게 있는데."

"라면 CF!"

"아니, 케이크 같은 거 말야."

"빵집 아르바이트 스케쥴 말하는 거야?"

 

 

네, 물어본 제가 잘못했습죠.

 

레온은 매니저의 말대로 -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라면 CF, 대학교 행사, 아르바이트를 다 돌게 되었다. 이거 어제도 한 것 같은데. 나 내일로 돌아갈래!

 

"저기, 매니저, 오늘 무슨 날인지 알아?"

"7월 23일?"

시계는 벌써 다음날을 가리키고 있었다. 나, 뭐한거지……. 한참을 이불 둘러쓰고 우울해 하고 있을 때, 제스가 와서 말했다.

 

"시간을, 되돌려줄까?"

 

 

 

『두 번째 회귀』

 

 

"일어나, 레온!"

"어……. 또 왔네."

"빨리 란닝구 촬영 가야지! 그 다음엔……."

"라면 CF, 행사 뛰고, 알바 가야지?"

"잘 아네. 가자!"

 

벤에 타고 이동하고 있을 때, 레온은 매니저에게 넌시시 물었다.

 

"내 생일 몇 월 몇 일인지 알아?"

"8월 12일?"

"아냐!"

"12월?"

"찍지 말고!"

 

그래, 매니저는 그냥 내 생일을 모르는 거였어. 한숨을 내쉬고 있을 때, 갑자기 벤이 나무를 들이받았다.

 

꺄악, 사람이 다쳤어요. 여자애가 숨을 안 쉬어. 쟤 연예인 아냐? 맞네. 꼬마야, 가까이 다가가면 안 된다.

 

이런저런 소리가 하늘 속으로 섞여 들어가고 있을 때, 제스가 눈 앞에 나타났다.

 

멍청아, 시간을 되돌려 줄까?

 

 

 

『세 번째 회귀』

 

 

"레온?"

"매니저! 괜찮아? 매니저!"

 

매니저는 당황한 얼굴로 레온을 보았다. 어디 다친 데는 없어? 라고 묻는 레온의 말에

 

"뭐 잘못 먹었냐?"

 

라고 매니저는 말했다. 어제 일을 까먹은 모양이었다.

 

"다행이다……."

 

레온은 웃으며 매니저의 손을 잡았다. 나 스케쥴 가야 해? 란닝구랑, 김라면이랑, 또 뭐 있지?

 

매니저는 착실하게 변한 레온의 태도에 얘가 갑자기 왜 이래, 라는 표정으로 레온을 쳐다보았다. 레온은

"오늘은 버스 타고 가면 안 될까?"

라고 매니저에게 말하며 웃었다.

 

오후 두시 반, 레온과 매니저는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끼고 버스에 탔다. 사람들이 힐끗힐끗 보았지만, 매니저가 다치지 않는다면 시선 따위는 두렵지 않았다.

 

그리고 하늘이 뒤집혔다.

 

"뉴스 속보입니다. 오늘 서울 XXXX번 버스가 테헤란로에서 전복되었습니다. 운전기사를 포함한 탑승자가 전원 사망하였고……."

 

 

『네 번째 회귀』

 

"레온, 일어나!"

"매니저, 매니저. 흐으……."

 

가고 싶지 않아, 나가지 않을래. 레온은 울며 매니저한테 말했다. 어디 아파? 라고 묻는 매니저의 질문에

그냥 가고 싶지 않아, 라고 말했다.

 

"야, 위약금이 얼만데……."

"오늘 하루만 안 갈래, 가고 싶지 않아!"

"어휴, 알았어, 정말……."

 

매니저는 어디엔가 전화를 걸더니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며 통화를 계속했다.

 

"진짜 너 떄문에 무슨 짓을 하는 건지!"

"미안해, 오늘 하루는 가고 싶지 않아."

"내일도 이러면, 진짜 너 죽는다?"

 

응. 알았어. 내일은 안 그럴게.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다.

 

 

레온은 매니저를 껴안고 몇 분이나 서 있었다. 얘가 남사스럽게 왜 이래, 부끄러워 하는 와중에도 집안을 울리는 벨소리가 들리는 모양이었다.

 

"잠깐 나가 볼게, 누구세요?"

 

매니저는 문을 열었다. 문밖에는 검은 모자를 쓴 사람이 칼을 들고 있었다. 그리고, 곧, 매니저는 찔러졌다.

 

 

 

『열다섯 번째 회귀』

 

 

"가만히 있어!"

 

레온은 매니저를 묶었다. 벌써 열 세번이나 네가 죽었어.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그녀를 묶는 레온은, 정말인지 광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문을 잠그면 창문으로, 창문을 닫으면 배수관으로, 살인마는 어디로든 들어왔다.

 

"여기에 있어. 이 방은 창문이 없으니까, 오늘 하루만, 여기에 있어."

 

매니저는 울었다. 울지 마, 살인마가 오면 어떻게 해.

 

 

레온은 방문을 잠그러 문으로 다가갔다. 바닥에 질척질척한 것이 묻어있었다.

 

"뭐야, 기름?"

 

그렇게 생각하는 와중에 - 그곳에는 불이 붙었다.

 

 

 

『마흔여섯 번째 회귀』

 

 

드디어 살인마를 잡아냈다. 매니저를 창고에 가두고, 살인마를 찾아서 경찰에 넘겼다. 이제 아무것도 널 위협하지 않아. 찌를 사람, 기름 뿌릴 사람 아무도 없어.

 

하늘에선 비가 내렸다. 시원해. 이제 같이 나올래? 레온은 매니저를 묶은 팔을 풀어주며 문 밖으로 함께 나갔다. 다 좋았다. 비가 내리는 것도, 옷이 다 젖어 있던 것도.

 

하지만 매니저를 밝히던 네온사인 불빛이 떨어져 감전되는 것만은 좋지 않았다.

 

 

 

『백 번째 회귀』

 

백 번째라고 해서 특별한 건 없었다. 살인마를 경찰에 넘기고, 온 몸을 절연체로 두르고 불이 붙은 걸 대비하여 물을 준비하고, 혹시라도 일이 생길까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그래도 여전히 건물이 무너지는 것만은 피할 수 없었다.

 

 

 

 

『이백 여섯 번째 회귀』

 

 

경찰서로 달려갔다. 무너질 건물은 무너지고, 차는 항상 치이며 어떤 물건이든 떨어진다.

그래도 경찰서는 튼튼하니까 살 수 있지 않을까. 여차하면 총도 있고.

튼튼한 경찰도 쇠창살도 있는 그곳엔 살인마도 있었다.

 

 

 

『삼백 두 번째 회귀』

 

 

"레온, 일어나!"

"매니저. 있잖아. 나 생일이야."

"뭐?"

"나 생일이라고."

 

매니저는 당황한 듯 물었다. 정말로? 아, 어떡하지. 몰랐는데. 미안해, 내가 케이크도 사오고 그럴게.

 

"나랑 있어줘."

 

무너지는 건물 속에서 두 사람이 서로 껴안고 있었다.

 

 

『삼백 육십 사 번째 회귀』

 

 

 

평범한 하루가 지났다. 차에 치이지도 않았고, 버스가 뒤집히지도 않았으며, 감전되거나 불에 타지도 않았다.

 

벽에 금이 가는 것을 보며, 레온은 매니저의 손을 잡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오늘은 너와 함께 같은 하늘을 보며 죽어보고 싶어.

 

하늘은 여느 때처럼 붉었다.

 

 

 

 

 

 

 

 

『삼백 육십 오 번째 회귀』

 

 

"일어나, 레온!"

"매니저."

"오늘 스케쥴 있잖아! CF도 있고 행사도 있는데 언제 갈 거야?"

"갈게."

 

일 년, 일 년이 지났다. 반복되는 하루에서 그는 수백 번을 울었다.

 

"나가자."

 

문이 열리고 경적소리가 들렸다. 매니저의 몸이 자동차에 휩쓸려갔다.

 

 

 

 

 

 

"일어나, 야! 레온!"

레온은 매니저의 손을 잡고 걸어갔다. 너만 혼자 두지 않을게.

 

문을 열었다. 경적소리가 들렸다.

 

"야! 니들, 미쳤냐? 거기 서 있으면 어떡해! 골로 갈 뻔 했잖아!"

 

운전자는 그들을 치지 않았다.

버스도 자동차도 제 갈 길을 갔다.

살인마는 없었다.

 

비가 내렸다.

네온사인 빛은 그대로 있었다.

밤하늘 속에 그대로 있었다.

 

그들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무너지지 않는 건물 위에서

부서지지 않는 옥상 위에서

 

 

 

"생일 축하해."

 

매니저는 레온을 향해 웃었다. 고마워, 레온도 함께 웃었다.

여느 날처럼 하늘은 푸르다.

 

"가지고 싶은 게 뭐야?"

"하늘."

"어?"

"너랑 같은 하늘을 살아가고 싶어."

 

너와 함께, 무너지지 않는 하늘을.

설령 무너지더라도, 너와 같은 하늘을.

 

 

 

 

 

 

 

 

 

 

 

 

EPILOGUE

 

 

"기껏 여신의 숨결의 힘까지 썼더니, 저 멍청한 놈은 기억을 못 하네."

"말했잖아. 이 마법은 시간을 돌릴 수는 있어도 그 일을 기억할 수는 없다고."

"기억했으면 좋았을 텐데."

"……."

"너도 기억했으면 하지, 제스?"

"그런 건 아냐."

"소중한 사람을 지키지 못한 감정을 기억해야 하는데."

"……."

"그래야 두 번 다시 잃지 않을 수 있는데."

"……."

 

"제스, 너와 킬리안처럼 말이야."

 

 

 

 

나는, 되찾았어. 제스는 말했다.

 

 

"기억을 하지 못하면 그건 그냥 꿈 아냐?"

"아니, 꿈은 기억에 남잖아. 레온은 기억하지 못하고 하루를 다시 시작할 거야."

"그러면 이 마법은 뭐라고 불러야 할까."

 

 

 

 

"Prelude."

 

 

 

 

 

서막.

 

 

 

 

 

 

 

 

 

 

 

 

 

 

 

 

 

 

 

 

 

 

 

◎◎◎◎◎◎◎◎◎◎◎◎◎◎◎◎◎◎◎◎◎◎◎◎◎◎◎◎◎◎◎◎◎◎◎◎◎◎◎◎◎◎◎◎◎◎◎

 

 

아이고 똥을 쌌씀다 그것도 아주 큰똥을 말이져.....orz

구상할때는 분명 엄청나게 멋졌는데 제 똥손에 의해....망했숨다!!!!

 

그리고 주제와 별로 상관없는 글이 되었다고 합니다....orz

 

모티브는 엣지 오브 투모로우임다!!!!

 

 

 

 

 

 

 

 

 

 

 

 

 

 

 

 

 

 

 

 

 

 

 

 

 

 

 

 

 

 

 

 

 



추천하기
미투데이 페이스북 트위터 요즘
 Gaybar   2014-07-25 오후 7:00:05
채연님 / 감사합니다ㅠㅠㅠㅠ 채연님도 정말 잘 쓰시는 것 같아여!!!+ㅁ+
 송채연   2014-07-25 오후 5:38:38
노래랑 소설 너무 좋아여~~^^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ㅎㅎ(정말 고퀼이네여!!><★
 Gaybar   2014-07-24 오후 6:52:13
**요니또님 / ㅠㅠㅠㅠㅠBGM도넣으시고 글 쓰신 거 보니까 완전 열심히 쓰신 것 같던데 embed때문에 다 날아가시고....orz 꼭 해결되시길 바랄게여....ㅠㅠㅠ기대하고있겠습니다!!
 Gaybar   2014-07-24 오후 6:51:22
쏭혜님 / 으맞아여ㅠㅠㅠDJ오카와리 곡들은 다 좋은것같슴다!!! sound of silence도 존좋!!! 엣지오브투모로우 참 재밌었는데여...ㅠㅠㅠ루프물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좋아함다!! 마마마라던지 시달소라던지!!! ...ㅇㅁㅇ헉 (깜놀) 여신의숨결 수명 문제를 생각안했네여!!!! ㅠㅠㅠㅠ 망함ㅠㅠㅠㅠ
 요니또  비신 100회축하해~ 2014-07-24 오전 11:45:24
헉.. 고퀄이네여 못이기겠다
 쏭혜’s  난 선플만 달아요^^ 2014-07-24 오전 12:57:37
브금+ㅇ+ 완전 좋아하는 피아노곡이에요ㅠㅁㅠ 음원도 소장중인:) 곡명만 봤을 땐 몰랐는데 듣고나니 그 곡인 거 있죠(^0^*) 엣지 오브 투모로우 재밌게 봤는데ㅠㅠㅠ 하 톰크루즈.. 음 여신의 숨결을 이런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구나(감탄) 신급 아이템의 힘이란..! 헐 그럼 레온은 노환 외엔 절대 죽지 않겠네요???헐 굉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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