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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Pop! Goes the Party 추천 4     검색 2191
아카린[華鈴]  Oh~No~ 악플은 싫어요~!!
2016-11-06 오전 12:40:56


[Preview Image]

안녕하세요, 아카린입니다. 줄여서 A입니다.
올해도 이렇게 연례행사의 날이 돌아왔습니다. 1년이 참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은데,
정작 되짚어 보면 또 한 걸음 한 걸음 힘들었던 것들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떠올라서
삶의 부조리함을 또 곱씹게 됩니다. 동시에 그래도 사는 게 최고라며 영생을 꿈꾸는
제 부조리함도 곱씹게 됩니다. 인간은 정말이지 부조리한 존재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11월 6일은 원영이의 생일입니다. 경력(?)이 긴 분들께서는 아시겠지만,
제가 유독 억지로라도 챙기는 날입니다.
저는 평소에 제 오리지널 캐릭터 지상주의를 표방하며, 그 이외의 캐릭터들에게는
호의를 표하더라도 그림을, 그것도 컬러 일러스트를 그려 주는 일은 자주 하지 않습니다.
그런 제가 매년 원영이의 생일을 챙기려고 노력하는 걸 보신 분들로부터, 제가 원영이를 참
많이 좋아하는 모양이란 말씀을 종종 들었습니다.
물론 원영이가 캐릭터로서 제 취향인 건 맞습니다. 그리고 심정적으로, 반은 제 아들이나
다름없다는 생각도 하고요. 하지만 저란 사람은 그런 이유들만으로
이렇게까지 하진 않는다는 걸 제가 가장 잘 압니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제 오리지널 캐릭터들의 생일을 기억하고 축하 그림을 그리는 것조차
힘들어서 거르곤 하는 게 일상다반사니까요.
원영이를 신경 쓰는 주된 이유는 아마, 제가 살면서 꼭 이루고 싶어했던 몇몇 꿈들이
이루어지는 데 시작을 준 아이여서일 거예요.
아직 이루지 못한 채로 남아 있는 꿈들이 접히려고 하는 걸 지켜보고 있자면,
원영이와 함께 시작했던 날들이 더욱 애틋하게 느껴집니다.

원영이의 생일을 축하하려고 작성하는 게시물인데, 결국 눅눅한 이야기로 가네요. 제가 요즘
이렇습니다. 안 되겠네요. 얼른 준비해 온 것들을 투하하고 가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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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점검해 보자. 케이크랑 초는 저기 뒤쪽에, 선물 상자는 여기 안에
슬쩍 넣어 뒀고… …. 좋아, 완벽해! 깜짝 파티 준비 끝!"

"… …."

"자, 이제 상황 봐서 숨겨 둔 폭죽을 터트려 주기만 하면 시작할 수 있… …."

"… … 매니저."

"으, 응?! 왜?! 뭐?! 내가 뭘 어쨌는데?! 어?!"

"왜 화를 내는 거야… …? 진정해. 네가 뭘 어쨌다고는 안 했다."

"아, 음… …. 그, 그럼 뭐 때문에 불렀어?"

"… …. 네가 아니라, 내가 뭘 어째도 되나 궁금해서."

"그게 무슨 말이야?"

"이거."



[Illustrated by AKARIN, 2016]

"터트려도 되나?"

"꺄아아아악!!"

"왜 비명을 지르는 거야… …? 진정해. 이건 폭죽이지 폭탄이 아니니까."

"그건 나도 알아!! 아니, 그걸 왜 네가 갖고 있어? 내가 분명히 잘, 아주 자알 숨겨 뒀었는데!"

"저기 서랍에 폭죽 꼬리가 끼어 있더군."

"… …."

"아주 자알 보이게."

"… …."

"머리만 숨긴다고 다 되는 게 아니야."

"으아아아아!! 시끄러워, 이 나쁜 남자야! 내가 너한테 깜짝 생일 파틸 열어 주려고
얼마나 정성을 다해 준비를 했는지 알아?! 그걸 이렇게… …."

"알아."

"이렇게… …, 응? 알아?"

"계속 지켜봤으니까."

"어… …."

"나만큼 널 주의 깊게 관찰하는 사람도 없을 텐데? 아닌가?"

"그, 그건… …. 뭐랄까… …."

"뭐, 하지만 그 이전에… …."

"그 이전에?"

"파티 준비를 하는 네 혼잣말 소리가 너무 커서 모르고 싶어도 모를 수가 없었지."

"… …."

"그래서, 이건 지금 터트려도 되나?"

"두고 봐… …, 이 빚은 내년에 꼭 갚아 줄 테니… …."

"훗, 기대하지."


――― 펑!


·

·

·



그리고 매니저의 기획사는 멸망했다.



… … 가 아니라.
터진 것은 폭죽입니다. 폭탄이 아닙니다.

실은 그림을 그리면서 그냥 폭죽을 터트리는 도중으로 할까 싶어
모아 두었던 특수 브러시들 몇 개를 폭죽 끝에 칠해 봤었는데요, 이게… ….
제 오리지널 캐릭터들의 상당수가 불을 다루는 이능력자다 보니,
모아 둔다고 모아 뒀던 것들이 불꽃에 폭발에 스파크 효과를 주는… ….

… ….
마치 원영이가 환하게 웃으며 이승을 탈출하기 0.5초 전의 그림이 돼서 관뒀습니다.
그런데 엄청 웃겼기 때문에 원영이한테 미안했습니다. 미안한 나머지 바로 실행 취소를 했는데
지금 와선 저장해 둘 걸 그랬다고 생각해서 현재 진행형으로 미안합니다.

괜스레 덧붙이는 어찌 돼도 상관없는 얘기. 저는 폭죽을 무서워해서
웬만하면 스스로 터트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 다음에 오는 건 또 언제가 될지… ….
이렇게 글을 쓴 것도, 그림을 그린 것도 실은 3개월만이거든요.
시간이 없어서 못한 게 아니란 점이 더 슬픈 일입니다만, 이건 제 개인적인 문제니까요.

가능하면 내달에도, 내년에도 그림을 올려 보고 싶기는 하나, 한 달 뒤는커녕
한 시간 뒤의 일조차 알 수가 없으니 약속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그저 제가 여러분의 존재를 잊지 않고,
여러분도 저라는 인간의 존재를 어렴풋하게나마 인식한 채로 계셔 주신다면 좋겠네요.

말이 길어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또 뵐 수 있기를 하늘에 청하고자 합니다.

Happy Birthday!
아카린[華鈴] Oh~No~ 악플은 싫어요~!!

스타프로젝트의 서브 시나리오 집필 & 연출 및 스크립팅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성격은 개 소심, 특기는 수다 및 폭주라는 언밸런스함을 지닌 인간… …, 이 아니라 판다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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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빵  이안 엔딩 보상 네임텍 2016-12-01 오전 12:53:37
원영 너무 이쁘네요ㅠㅠㅠㅠ 원영x매니저 커플 넘넘 좋아요 ~
 솔티드  크리스마스 커플용 2016-11-06 오전 1:44:59
올해도 아카린님의 생일 축전(?)을 볼 수 있다니 너무 기쁩니다ㅠㅠㅠ 원영이의 미모에서 빛이 나는군요..(코쓱) 원영아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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