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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흑색 꿈 #0 추천 2     검색 449
seon0124   2017-06-16 오후 11:22:10

흑색 꿈

Written by, 은회월


#0. 안녕, 빌어먹을 꿈아.


눈을 감았다 뜬다. 여전히 눈앞에 자리하는 거라고는 어둠 뿐이다. 사고회로가 정지한 기분이다.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는다.


... 여기가 어디지?


이제서야 사고회로가 정상적인 가동을 시작한다. 그러나 생각의 흐름은 거기에서 끝나버린다. 결론 도출은 불가능이다. 어디인지조차 알 수 없다. 단서도 없는데 추측하려는 꼴이 우습긴 하다만. 머리가 울려온다. 내가 바라보고 있는 곳이 하늘인지 땅인지 벽인지조차 분간할 수 없다. 누워있는 걸 봐선 하늘인 듯 싶다만.


그러고보니 언니는? 윤은? 원영은? 다른 애들도 다 어디 있는 거야?


애써 몸을 일으켜본다. 몇 번 휘청대다 이내 중심을 잡는 몸. 짚을 곳도 없기에 한 걸음 한 걸음이 조심스럽다. 여기에서 넘어지면 바닥 대신 절벽이 있을지 누가 알까. 고요함과 암흑이 덧칠된 이곳은, 기이하게도 기시감이 드는 곳이다. 그러나 순식간에 그 기시감은 사라지고 대신에 내가 아는 곳이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한다.


그래, 맞아. 여기, 여기는 말이지-


깜빡, 깜빡, 눈을 뜨자 익숙한 곳이다. 그래, 맞다. 또다시 그 지긋지긋한 꿈이다. 아무리 발걸음을 내디뎌도 종착지 따위는 없는, 지독히도 내 현실과 닮아있는, 그만큼 외면하고 싶은 그런 꿈.


나는 유시안. 기획사를 운영 중인 언니를 두었으며 한 때는 그곳에 소속되어 있던 연예인이었다. 지금은, 완전히 몰락했다지만. 다행히도 연예인은 널리고 널려 있었으며, 나는 그다지 유명한 편이 아니었기에 묻히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아니, 다행히가 맞긴 할까. 여튼 지금은 알아보는 이 하나 없는 학생 1일 뿐이다.


내가 몰락한 이유는 그거였다. 루머 하나. 묻힘과 동시에 사라져버린 그 빌어먹을 루머. 이제는 루머의 ㄹ자만 들어도 지긋지긋할 정도가 되어버렸다.


일단 현재로서는 머물 곳이 없어서 언니의 기획사-함께 물려받았지만 언니에게 넘겼다-에 머물고 있다지만, 엄청 눈치보이는 건 사실이랄까. 연예인도, 그렇다고 매니저도 아닌 주제에 연예 기획사에 머물고 있다니, 우습지도 않다 아주. 헛웃음까지 나올 정도다.


여튼, 아마 연예인 활동을 접었을 때부터일 것이다. 이 꿈을 꾸게 된 건. 처음부터 끝까지, 온통 어둠 뿐인 그 꿈. 깨어나기 직전까지는 같은 꿈이라는 사실을 자꾸 까먹고 말지만.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없다. 꿈이라 해봤자, 결국 현실이랑 완벽히 같다. 소망을 보여주는 힘 따위, 적어도 내 '꿈'에는 없었다. 나 같네, 진짜.


꿈 탓인지 이마에 흐르던 식은땀을 닦아내고는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새까맣다, 순간 꿈이랑 겹쳐보여 몸을 흠칫 떨었지만 이내 현실임을 깨달았다. 아직 몇 시간은 더 잘 수 있을 터다. 나는 털썩 침대에 드러누워 눈을 감았다.


이번에는 그 빌어먹을 꿈이 내게 인사해오지 않기를 빌면서.


-


첫작이에요! (슬쩍 분량을 보고 찔린다)프... 프롤은 짧게 쓰는 거라고 했어요!(누가) 어... 필력은 쓰레기에 계획이라고는 1도 없는 작가지만 여튼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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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니  스타공식서포터즈 2017-07-01 오후 4:56:42
아뇨 필력 좋으신데요 왜요ㅎㅎ 계속 연재부탁드려요 응원할게요!! 주인공이 연예인을 그만두게 된 사연이 궁금하네요 기다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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